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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상

GoodNotes.

슈이프 2017.09.22 08:07

책에서 해방됬다.

 

책을 보관할 장소가 없어서 고민하지 않아도 되고, 무겁게 책을 들고다닐 필요가 없어졌으며, 혹여나 두고왔을 경우의 불편함도 사라졌다. 나아가 좁은 책상에서 공책과 책을 이리저리 바꿔가며 필기해야하는 번거로움이 없어졌고, 형형색색의 필기구와 필통, 지우개 등과 같은 것들도 필요하지 않다. 이 모든 것들은 아이패드와 애플펜슬로 대체가 됬으니까.

 

순탄했던건 아니였다. 에어팟으로 무선의 편리함을 느끼고 난 뒤, '개강하면 아이패드만 들고 다녀야지!' 라는 소소한 목적 달성에는 꽤나 큰 장애물이 있었다. 책을 스캔해주는 곳을 찾지 못 했던 것. 저작권때문에 몸을 사리던거 같은데, 필기할 목적으로 백만원짜리 전자노트를 산 필자에게는 꽤나 당혹스러운 이야기였다. 정말 다행스럽게도 어떻게 해결하긴 했다. 이런저런 사정으로 말할수는 없지만...

 

GoodNotes(굿노트)를 샀으니 써보자는 심산으로 실행을 하여 필기를 시작했다. 개강 전에는 이게 정말 필기에 도움이 될까 하는 의문이 있었는데, 3주정도 써 보니 이건 정말 필기를 위한 완벽한 앱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평소에 글씨 잘 쓴다는 소리는 못 듣는데 이건 필기보정이 되어 오히려 아날로그 방식(펜을 들고 작성하는)보다 더 예쁜 글씨로 필기가 가능했고, 펜을 그리 세게 잡지 않고도 자연스러운 필기가 가능했다.

 

그것뿐만이 아니다. 노트 끝에 다다를수록 필기하기가 불편하다는 이유로 손을 이리저리 꺾어 필기하던 것도 사라졌다. '뭔가 이게 필요한데...'하며 찾아보면 아주 적당한 위치에 다 있고(도움말이 좀 불친절한 편이라 스스로 많이 찾아봐야 한다) 그게 꼭 필요한 기능들이다. 물론 아쉬운 점이 없지는 않지만, 그 단점들을 대부분 상쇄시킬수 있는 편리함이 돋보였다.

 

아쉬운 점은...flexcil처럼 양쪽보기가 안된다. 스캔한 책 같은 경우 세로로 되어 있는데 가로로 기기를 돌렸을 때 양쪽이 다 나오면 좀 편하지 않을까 하는 것과, 필기 창에 보이는 저 흑청적 펜 색을 바꿀수 없다는 것. 플렉슬마냥 상단 컨트롤 페널에 펜이라도 여러개 띄울수 있으면 좋은데 그것도 되지 않아 펜의 색이나 굵기를 바꾸기 위해서는 꽤나 귀찮은 짓거리를 해야한다.

 

이건 아쉬운 점은 아니고 추가됬으면 하는 기능. Nebo라는 메모 앱은 정말 강력한 기능 두 가지가 있다. 첫번째는 펜슬로 쓴 글자가 자동으로 텍스트로 변환되는 것(해서 필기 후 별도로 PC에 옮겨 적을 필요가 없이 복붙만 하면 된다)과 글씨를 쓰다가 잘못 쓴 경우 굳이 지우개를 쓰지 않고도 글자 위에 대충 휘갈기면 지워지는, 또는 텍스트를 분리하거나 병합할 수 있는 제스쳐 기능이다. 이 두개가 굿노트에 들어온다면...궁극의 앱이 되지 않을까.

 

 

 

그러나 그런거 없어도 충분히 훌륭한 앱이다. 그냥 아침에 아이패드 하나 덜렁 넣고 나올수 있다는것부터가 좋다. 실제 노트필기와 유사하면서도(딜레이 없이 써지는 글자) 디지털스러운(펜 하나로 볼펜 형관펜 지우개 다 쓸수 있다거나) 기능, 그리고 그 외 기능(도형, 텍스트나 사진의 삽입 등)등으로 잘 써먹을 수 있는 정말 돈이 아깝지 않은 앱.

 

 

좋은 점: 아이패드만 들고 다닐 수 있다는 편리함

아쉬운 점: 펜 교체의 번거로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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