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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선충전기. 삼성 EP-NG930. 본문

감상

무선충전기. 삼성 EP-NG930.

슈이프 2017.12.28 09:38

아이폰 이전, 데이터 및 충전 단자가 서로 다른 기기를 쓰면서 가장 거슬렸던건 선 정리였다. 필연적으로 선 두개를 치렁치렁 진열해놔야 했는데, 그러다가 책상 뒤로 선이 빠지면 그거 빼는게 너무나 귀찮았다. 그런 나에게 무선충전이라는 기술은 나의 이러한 불편함을 해소해줄 완벽한 기술이라 생각했다. 밤에 불 켜기 귀찮아서 선 찾는다고 손으로 책상 헤집으면서 위에 있는 것들 다 떨구다가 결국 안경을 밞아서 부숴먹은 이후로는 더더욱.

 

그리고 이번 아이폰 8은 무선충전을 지원하는데, 애플답지 않게 국제 표준을 지원한다. Qi 기술을 사용하는 충전기면 뭐든 사용 가능하다. 환호했다. 그리고 개통한 대리점에서 무선충전기라 하며 준 것(아래 허여멀건 것)으로 드디어 무선충전의 편리함을 느끼게 됬다. 이것은 분명 신기하고 유용했으나, 불편한 점이 몇개 있었다.

 

충전기 자체의 문제였는데, 인식 범위가 너무 좁아서 좀 정확하게 올려놔야 한다. 게다가 전원이 공급되면 테두리를 따라 빛이 나는데, 이게 너무 밝아서 밤에 잘때 거슬릴 정도였다. 전기테이프 등으로 아예 가려버리는 것도 방법이긴 하지만 그렇게 하면 이게 충전이 되고 있나 확인하기가 매우 귀찮아지는 것도 있어서, 일단 종이테이프를 몇번 둘러감아 가리긴 했으나...그래도 밝더라.

 

그리고 이 무선충전기는 박스에 충전기 달랑 하나 들어있었다. 사용방법만 박스 뒤에 작게 적혀있었다. 읽어볼 것도 없이 '충전기랑 연결하고 기기 올려놓으면 되겠지' 하며 무시했는데, 어느 순간 충전기를 사용할 때마다 충전기에서 팬 돌아가는 소리가 들리기 시작했다. 뭔가 이상하다 싶었다. 아이폰 8의 배터리 스웰링을 쭉 본 나로서는 간과할 수 없는 부분이였다.

 

해서 무선충전기를 바꿔야 겠다는 생각에, 혹 남는 무선충전기가 있나 하고 찔러보던 도중 들어오게 된게 이거다. 고속충전까지 지원하는 삼성의 EP-NG930. 이런 거치형의 충전기를 원했기 때문에 넙죽 하고 받았는데, 확실히 편하다. 꼭 가운데에 맞춰 기기를 올려두지 않아도 인식이 잘 되고, 기기를 세울 수 있어 안정적이다. 그리고 충전중이라고 온 방안을 밝히던 전 충전기보다 얌전하다. 아래에 작은 불 하나 들어오는게 전부니까.

 

이건 나중의 이야기. 바보같은 소리이긴 한데, 사실 그 팬 소리는 이상한게 아니였다. 무선충전기면 그 정도만 다를 뿐 팬 소리가 나는게 정상이라 한다. 결국 소 뒷걸음치다가 쥐 잡게 된 모습이 되버렸다. 뭐 이걸 알고 있었어도 어떻게든 새 무선충전기를 샀겠다는 생각을 하면, 그냥 좋게 생각할 수 있는 해프닝이 아닐까. 이렇게 사용설명서가 중요합니다.

 

 

좋은 점: 대충 올려놔도 충전이 되는 무선충전의 편리함. 얌전한 라이트. 딱 알맞게 서있는 각도.

불편한 점: 바닥에 고무가 없어서 쉽게 밀림. 부피가 매우 큼. 6만원이나 받아먹고도 케이블 하나 안 주는 째째함.

 

그 외: 애플 기기에 삼성 제품 물려서 쓴다는 오묘한 느낌이 들 수 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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