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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상

17년 감상 영화 간단 결산.

슈이프 2018.01.10 09:06

17년도 영화관에서 영화를 관람한 횟수는  17번 정도. 16년도의 10번보다 훨씬 많은 수치다.

 

간단하게 정리해보자.

 

로그 원: 스타워즈 스토리(가렛 에드워즈)

스타워즈 시리즈 중 가장 인상깊게 봤던 영화. 그 전에는 제국의 역습과 시스의 복수를 가장 최고로 꼽았는데, 이 작품 이후 모든게 바뀌었다. 처음으로 iMAX관에서 본 영화고, 여러번 재관람한 영화이고, 지금도 OST를 찾아 듣고 있는 영화이기도 하다. 마지막 5분을 제하더라도 충분히 몰입감 있었던 영화. 16년도에 개봉한 영화지만, 17년도 1월 초에도 상영하는곳이 몇 있어 거기까지 찾아가 본 영화이기 때문에 작성.

 

명탐정 코난 : 에피소드 원 - 작아진 명탐정(야마모토 야스이치로)

솔직히 지금도 왜 봤는지 모르겠다. 그냥 '어 코난이네?' 하면서 본 영화였던걸로 기억. 초등학생들과 그 부모님들 사이에 끼어 혼자 당당하게 봤는데, 영화 자체는 나쁘지 않았던 수준이였다. 새로운 장면이 삽입되긴 했으나 이질감은 들지 않았고, 초반에 나오던 검은조직의 차량 폭발 장면이 제일 기억에 남았다. 시동 켜면 터질줄 알았건만, 그런식의 트릭을 설정해놓을줄이야...

 

존 윅-리로드(채드 스타헬스키)

1에 해당하는 '존 윅'을 안 보고 그냥 무작정 본 영화인데, 스토리 이해에는 큰 문제가 없었다. 그러니까 부기맨은 건드리면 안 됬다. 액션이 별로다 하는 말도 있긴 한데 느릿하지만 무게감있는 액션이 참 마음에 들었고, 사람을 살해하는데 전혀 자비가 없는 부기맨의 그 인간상이 머리에 선명하게 남아있다. 영화에서 이런 멋진 헤드샷을 볼 줄이야.

 

눈길(이나정)

이 영화는 원래 볼 의도가 전혀 없었다. 당시 '로건'의 개봉을 앞두고 있었기 때문에 그거에 눈길이 가 있었거든. 그런데 왠걸. 영화를 미리 예매하고 당일날 티켓을 뽑으니 로건이 아닌 이 영화를 예매해놨더라. 진짜 이런 멍청한 실수를 했다 생각하며 물릴수도 없으니 그냥 보자 했는데, 위안부 영화라는 것은 영화 체크하면서 알게 된 사실이긴 했다만 역시 정신적으로 충격이 좀 있었다. 마지막에 조수향이 말했던 그 박력있는 대사가 잊혀지지를 않는다.

 

"그거 부끄러운거 아니야. 그새끼들이 잘못한거지"

 

로건(제임스 맨골드)

눈길에서 한번 꼬꾸라지고 본 영화. 엑스맨 시리즈의 팬은 아니다만, 아버지가 엑스맨을 워낙 좋아해서 반강제적으로 시리즈를 다 보다보니 로건이라는 인물에 눈길이 갔다. 그런 그의 마지막 모습을 잘 그려낸 영화라고 주위에서 아주 호평을 해서 보게 됬는데, 세월의 흐름은 히어로도 이겨낼 수 없었던 걸까. 정말 그의 퇴장 전 모습은 결코 아름답지 않았고, 매우 거칠었으며, 한편으로는 쓸쓸했다. 그래서 더 감명깊게 봤던 이상한 영화. 그리고 하나 더. 로라 역을 맡은 배우의 연기가 영화를 더 잘 살린 것 같다.

 

분노의 질주: 더 익스트림(F. 게리 그레이)

폴 워커(브라이언 오코너 역)의 빈자리는 생각보다 컸다. 가족을 그렇게 부르짖던 도미닉의 배신은 확실히 충격이긴 했으나...전작 '더 세븐'만큼 재미있게 보지는 못 했던 것 같다. 개인적으로는 진짜 맛있는 초콜릿과 진짜 맛있는 파채를 진짜 맛있는 짜장면과 같이 먹는 느낌이였다. 각 씬을 따로 떼어놓고 보면 분명 훌륭한데, 전부 이어놓고 보면 뭔가 어색했던. 그런 영화.

 

노무현입니다(이창재)

노무현 전 대통령 서거 당시 나는 중2병걸린 중3이였다. 재임시절에는 더 어렸다. 해서 그에 대한 것은 체감한적 없다. 단지 사람들의 이야기를 이리저리 헤집고 다니다 보니 그가 좋은 사람이라고 인식된 것일 뿐, 실제는 전혀 모르는 것에 가깝다. 솔직히 말해서, 이 영화에 감히 평을 내릴 수가 없다. 16년에 적은 상영관에서만 상영했던 '무현, 두 도시 이야기'를 보지 않았다면, 이 영화는 볼 생각조차 하지 못했을 것이다.

 

트랜스포머-최후의 기사(마이클 베이)

2까지만 보고 3와 4는 30분 이상 본적이 없는데, 이건 무슨 바람이 불었는지 보게 되었고, 짜증을 느꼈다. 짜증을 넘어 헛웃음이 나왔던 장면은 옵티머스 프라임이 흑화됬다가 다시 원래 모습을 찾게 되는 그 부분. 정의닦이의 마사드립급으로 태도가 확 바뀌는 그 장면은 지금 생각도 이해가 되지 않는다. 진짜 돈만 투자한 B급 영화. 그나마 인상깊게 봤던건 네메시스의 검을 예거가 엑스칼리버로 막던 장면. 그 장면만큼은 지금도 선명하게 남는다.

 

스파이더맨-홈커밍(존 왓츠)

시빌워에서 나온 스파이더맨이 영화로 왔다. 등장 당시 제국의 역습을 언급하는 그 캐릭터성에 눈길이 확 끌렸는데, 피터 파커를 맡은 배우의 연기도 아주 마음에 들었고 중간중간 나오는 토니의 비중도 감초마냥 쏙쏙 들어가있던게 마음에 들었다. 조금 뻔한 전개였던건 아쉽지만, 그거 빼고는 스토리 배우연기 연출 어느한군데 깔만한 구석이 보이지 않았다.

 

명탐정 코난-진홍의 연가(시즈노 코분)

자막판. 검은조직까지 나와 한껏 기대를 높였던 순흑의 악몽은 추리라고 할만한게 전혀 없어 아쉬웠는데, 이번에는 추리 비중이 높아서 마음에 들었다. '카루타'라는 좀 생소한 개념 덕분에 초반에는 갈피를 잘 못잡았지만, 이후의 전개는 폭탄 몇개 빼고 흠잡을곳 없이 무난했다. 그리고 오오카 모미지가 너무 예쁘잖아. 암. 헤이지 나쁜놈...

 

킬러의 보디가드(패트릭 휴즈)

아버지의 추천으로 본 영화. 빵빵 터지고, 섹드립이 터지고, 비속어가 터져나오던 B급 작품이였으나, 그래서 더 마음에 들었다. 처음부터 끝까지 킬러와 보디가드라는 이상한 캐미가 서로를 물고 뜯다가도 정작 위험한 상황에서는 죽이 잘 맞는 그 괴리감이 왜이렇게 좋은지. 데드풀을 봤다면 두 배우 모두 관심있게 볼수 있었을텐데, 그게 아니여서 사뮤엘.L.잭슨만 집중하게 된건 영화를 제대로 보지 못한걸까...

 

토르-라그나로크(타이카 와이티티)

진짜 각잡고 본 토르 영화는 이게 처음이다. 천둥의 신이랑 다크 월드는 솔직히 제대로 본적 없거든. 그런데 딱히 큰 문제는 없었다. 다른 마블 영화를 남들만큼은 챙겨 본 편이라 토르라는 캐릭터에 대한 것도 대충은 알고 있었고, 북유럽 신화는 관심있던 분야라 소소하게 알고있던게 많아서...헐크와의 캐미는 상상 이상으로 좋았고, 로키는 역시 로키였다. 이것도 스파이더맨마냥 어디하나 깔 곳이 없었고, 심지어 전개도 예측이 잘 안되서 색다른 감이 있었다. 그러니까 그랜드마스터 불쌍해...

 

저스티스 리그(잭 슈나이더)

정의닦이랑 자살닦이에 너무 크게 당해서, 진짜 보기 싫었어. 그래도 원더우먼이 평이 좋다길래 '아 이번에는 좀 정신을 차렸겠구나' 하면서 봤는데, 아직 멀었어. 다크 나이트에서 그렇게 간지넘치게 나오던 배트맨은 왜 빌런 하나 못잡는 찐따가 됬고, 원더우먼은 왜그리 너프를 먹은거야? 게다가 플래시맨이랑 아쿠아맨이랑 그...왜, 아이언맨 비슷했...아 그래 빅터인가 걔. 이 셋은 도대체 어디서 나온거야? 내가 너무 'CD'코믹스에 관심이 없던건가? 'CD'코믹스에 너무 관심이 없어서 그랬던걸로 하자. 무튼 WB랑 'CD'코믹스는 진짜 손절을 하던 아예 영화산업을 손 떼야해. 정의닦이때도 느낀거지만 어떻게 배트맨과 슈퍼맨이라는 최강의 IP를 가지고 똥을 만들 수 있지? 차라리 슈퍼맨 단독 영화로 만들지 그랬냐. 마지막에는 슈퍼맨이 다해먹더만.

 

스타워즈-라스트 제다이(라이언 존슨)

말해봐. 스타워즈한테 왜그랬어. 도대체 왜그런거야. 루크가 나와서 전성기때의 베이더 경 마냥 무쌍을 찍는 장면을 기대한건 아니였다. '라스트 제다이'라는 이름에 맞는 퇴장을 바랬고, 나쁘지 않았다고 생각한다. 그런데 진짜 지금 봐도 이해 안되는게 산더미다.

 

...스노크는 왜 그렇게 멍청하게 죽었는가. 레아가 포스 센서티브라고 해도 우주 유영 연출이 진짜 합당하다 생각하는가. 로즈랑 핀의 그 꽁냥꽁냥한 장면을 그렇게 길게 할애했어야 했는가. 그 둘은 도대체 저항군에 무슨 이득을 줬는가. 깨어난 포스에서 스타킬러 베이스로 전 우주를 털어버릴것 같던 자신만만한 헉스의 모습은 도대체 어디로 갔는가. 퍼스트 오더는 멍청하게 전력으로 공격하지 않았는가. 레이 부모님은 별거 없으면서 전작에서 왜그리 떡밥을 깔았는가. 그래서 렌은 아직도 성장중인 것인가.

 

진짜 말을 말자. 그래도 이건 말하고 싶다. 영화를 보는 내내 이런 생각이 들었다. '도대체 다음 감독은 영화 뭐 어떻게 만들어야 하지?'

 

 

 

이상이다. 가볍게 한두줄만 쓰고 끝내려 했는데 욕심이 나서 생각보다 길게 쓰게 되었다. 올해에도 이정도의 영화 관람이 가능한지는 잘 모르겠지만, 어떻게든 되지 않을까. 일단 올해의 첫 영화는 주호민 원작의 '신과 함께'가 되었다. 수도꼭지면 보지 말라 하던데, 진짜 그랬다. 눈물만 세번 흘렸다. 마지막은 왜 울었던건지 잘 모르겠지만.

one more th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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