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상.

F1.8 / ISO 50 / 1/140S / LG G4 / Aviary


생일이 지났다. 이번 생일은 정말 편하게 지나갔다.


1학기 종강을 코앞에 앞두고 있다. 시험과의 전쟁 중.


2학기 개강 전 까지 등록금을 모으고, 아이패드 프로까지 살 수 있을까.


강의시간에 제출한 기사가 학교 인터넷 뉴스에 올라갔다.


반지. 너무 만족스럽다.


iOS 11은...글쎄. 에어2에 올린거라 그런가 잘 써먹을수 있다는 생각은 들지 않는다.

아이패드를 위한 업데이트라 하기 보다 프로 라인업을 노린 업데이트라는 것 정도. 걍 롤백할까.


역시 여행은 좋다. 새로운 곳이면 다 좋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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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지.


F1.8 / ISO 50 / 1/30S / LG G4 / Aviary


뭐라 표현하기 힘든 물건을 만들었다. 바로 반지다. 직접 만든건 아니고 업체에 의뢰한 것이지만, 반지 디자인은 직접 관여했으니 만들었다고 치자. '뜬금없이 왠 반지?'라고 할 수도 있겠는데, 여러가지 이유가 꽤 복합적으로 얽혀 있다. 일단 시발점이 된 건 얼마 전 아미아미에서 본 리제로 렘 은반지였다. 처음 보는 유형의 물건이라, 흥미가 생기기 시작했다.



출처: COSPA



아니, 처음은 아니였던 것 같다. 반지라는 굿즈만 보자면 처음 본 게 맞는데 악세사리라는 카테고리로 보자면 몇개 본 기억이 있었으니까. 리제로는 안 봤지만 렘이라는 캐릭터는 꽤 좋아하기에 살짝 망설였는데, 반지라는 물건이 주는 의미도 그렇고(반지까지 사기에는 렘이라는 캐릭터에 대한 애정도가 그리 높지 않다) 가격도 꽤 높았던 이유로 예약하지 않았다.


그런데 여기서 생각이 들었다. 반지에 글자 말고 그림도 각인할 수 있지 않을까. 꽤 당연한 이야기인데 한번도 알아보지 않아서 당시에는 몰랐다. 무작정 '그림 반지'라고 치니 '그림 각인 반지'가 추천검색어에 떴다. 그걸 찾아봤다. 참 많이도 나온다. 그 중 대부분은 후기였지만 업체 블로그도 종종 보였다. 차분히 보니, 원하는 캐릭터를 각인할 수 있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그런데 업체 측에서 요구하는 그림 조건이 좀 까다로웠다. 정확하게는 그 조건에 맞는 이미지를 찾기가 힘들었다. 이런저런 고민을 하다가, 원하는 이미지를 찾아 커미션을 넣어서 조건을 맞추자는 생각에 도달했다. '비용은 좀 더 들겠지만, 렘 반지보다는 더 만족도가 높을테지...'하면서 원하는 이미지를 찾기 시작했다. 사실 얼마 걸리지 않았다.



출처: Pixiv

작가: Re-ViVi

트위터: Renew_ViVi


치노다. 애정캐를 넘어서 이제는 아내라고 당당하게 공인하고 있는 치노다. 사나쨩에게 미안하긴 하지만, 결국 포기했다. 애정이 식어가고 있는 건 명백한 사실이였으니까. 무튼 그 어떤 치노 이미지보다 끌리던 이 이미지를 각인하기로 했다. 그런데 무단으로 사용할수는 없다 보니, 픽시브를 통해 작가분에게 '반지를 만들고 싶은데 그림을 사용해도 되나요?' 라는 내용의 메시지를 보냈다. 흔쾌히 ok 사인이 왔다. 다음은 커미션 차례.


작가:


트위터에 그림그리시는 분들이 많이 서식한다는건 알고 있었다. 검색창에 커미션을 쳐 보고 적당히 둘러보다 이분께 하기로 했다. 이건 그 결과물. 어차피 디테일을 그렇게 원하는 그림은 아니니 이 정도만 되도 충분했다. 그림을 받고 맨 처음에 본 업체에 문의를 넣었다. 얼마 지나지 않아 답장이 왔는데, 단순화시켜달라는 내용이였다. 이 이상 어떻게 단순화를 시킬까...하면서 일단 커미션 작가분에게 연락을 넣고, 그 사이에 다른 업체를 알아봤다.


나인시스터


오전 1시 15분에 연락을 넣었다. 문의하기에 정상적인 시간은 아니였지만, '24시간 제작문의 친절상담'이라는 말이 무색하지 않게 단 1분만에 답장이 왔다. 당황했다. 정말 올줄은 몰랐거든. 무튼 그림에 약간의 수정을 가한 끝에 제작이 가능하겠다는 메시지를 받았다. 주저않고 입금했다. 즉 주문에 들어갔다. 처음 메시지를 보낸 시간으로부터 24분이 지난 시간이였다.



시안이다. 반지 착용 시 손등이 향하는 부분에는 치노를 각인했고, 손바닥 부분에는 문구를 넣었다. Chino♥Jun이 그것이다. 원래는 ♡쪽을 부탁했는데 꽉 차 있는 하트가 더 잘 나온다고...살에 직접 닿는 부분에는 음파를 각인했는데, 녹음한 파일을 바탕으로 그걸 음파화시켜 각인하는 구조다. 듣는 사람도 생각해야 하니 너무 위험한 대사는 말하지 못했고, 꽤나 정직한데 여기 적기에는 좀 민망한...그런 대사다. 이 자리를 빌어, 필자의 오글거리는 대사를 듣고 음파화해주신 나인시스터의 담당자분에게 사과와 감사를. 혹 저 음파의 내용이 궁금하다면 연락해달라. 따로 알려드리도록 하겠다. 근데 듣고 웃기만 해봐라...


아무튼 그렇게 하여 반지가 제작되었다. 근데 보통 반지는 아니고, 셀프선물이다. 그것도 생일에 대한 것. 나인시스터에서 주문한 것도 생일날 맞춰서 받을수 있겠다는 것도 있었다. 조금 더 구체적으로 옵션을 말하자면 써지컬 스틸 로즈골드, 6mm, 15.5호, 목걸이 끈도 주문했다. 처음부터 손가락에 낄 생각은 별로 없었고 목걸이 형식으로 착용할 계획이였기 때문에 주저없이 골랐다. 처음에는 가죽으로 된 것을 하려 했으나, 그냥 좀 튀어도 괜찮겠지 하고 이쪽도 로즈골드로 깔맞춤했다.




주문 넣는것부터 시작해서 받는 과정까지, 센스라고 해야하나 무튼 참 마음에 들었다. 서비스용 멘트겠지만, 이런거에 감동하는게 소비자 아니겠는가. 진심이면 더 고맙고. 솔직히 미안한거 참 많다. 그냥 넘어가면 될 걸 굳이 하나하나 확인하려 들었거든. 그래도 친절이 보이다못해 아예 묻어나오던 응대 해주신거 정말 감동...그런데 원래 이렇게 빠른건가 진짜 감안해서 해준건가 잘 모르겠다. 홍형반지는 일주일인가 걸린다고 해서 생일날 받는건 포기하고 있었는데...



F1.8 / ISO 200 / 1/30S / LG G4 / Aviary


F1.8 / ISO 50 / 1/30S / LG G4 / Aviary


F1.8 / ISO 50 / 1/30S / LG G4 / Aviary


커미션부터 시작해서 배송비까지 34500원 들었다. 정말 싸게 먹힌 선물이다. 아이패드 프로를 사려고 마음먹어서 반지도 맞추지 말까 했는데, 정신차리고 보니 이미 반지는 도착해 있었다. 어쩌겠는가. 애정이 넘쳐서 생긴 사태니 치노를 껴안고 미친듯 뒹굴거리면서 애정을 과시해야지. 마지막으로 하고 싶은 말은, 작가분에 대한 것이다.


To. Re-ViVi(Clic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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죽녹원.

F1.8 / ISO 50 / 1/500S / LG G4 / Aviary


F1.8 / ISO 50 / 1/250S / LG G4 / Aviary


F1.8 / ISO 50 / 1/60S / LG G4 / Aviary


竹林. 대나무숲에 동경을 가지게 된 건 2010년쯤부터였다. 당시 쓰던 삼성의 YP-P2에 들어가있던 기본 배경화면 중 대나무가 나온 사진이 있었는데, 그때부터 대나무숲에 관심이 생겼다. 그런데 이게 좀 멀어야지. 거제나 담양 둘중 한곳을 목표로 잡은 것 까지는 좋았는데 뚜벅이 신세로는 도무지 답이 나오지 않았다. 그러던 중 서러울 정도로 날씨가 좋았던 17년 6월 11일 밤샘알바를 한 채 무작정 담양에 들렸다.



죽녹원은, 대나무 사이로 부는 시원한 바람이 들리던 아주 아름다운 곳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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